아이 방에 놓여진 지퍼가 달린 옷장
어느날 귀가 후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는 상전 별이 녀석
어디갔지 찾아 헤메며
별아? 별이 어딨어?
한동안 잠잠하다. 헐~ 이놈 어디로 사라진겨...
구석 구석 찾아 보아도 보이질 않던 녀석~~~
그런데 어디선가 냐아앙~~~늘어지게 기지개 펴는 듯한
녀석을 울음 소리
헐~~~ 저길? 저길 어떻게!
그날 이후로 아이의 옷장은 점점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고
임시방편으로 신발끈으로 응급처치도 하고
지퍼와 지퍼를 맞물려 잠가 놓았는데
그것마저 신기하게 풀어제치고
그 어둠속으로 스며들어 오침을 즐기는 개냥이
몇일전 병원 진료 후 잠시 귀가
필요한 것들 챙겨서 나가려는데
먼가 낑낑대며 허욱적 대는 소리가 들린다.
순간 떠 오르는 것 하나!
잡았다 현장!
틀림없이 저넘 어둠속으로 숨어들려고 발버둥???
인기척을 느끼고는 잠시 멈칫하더니
아니야 내 들어가구 말끄얏
집념의 발버둥질...
간간히 뒤를 힐끔 힐끔
"저 어른 집사는 왜 나타난겨!
아이쿠 망했네 망햇어!"
한참을 발버둥 대더니
결국 지켜보는 눈초리에 부담감이 생겼는지
아니면 실패하는 모습이 쪽~팔렸는지
후퇴~~~하더니 슬그머니 박스하우스로 숨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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