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안놀아주고 무얼하는지 궁금한듯 쳐다보고
놀아 달랴는데 안놀아줘 뽀루퉁한 표정
뾰루퉁하다 지쳐 완전히 삐친 표정
푸욱 엎드려, 침대 밑에 짱박혀, 어디선가 헤롱헤롱 대다
치킨 주문 배달 오는 소리는 기가 막히게 먼저 알아채고 후다닥 현관 앞으로...
그리고 엉덩이 깔고 앉아 문앞을 지키는 녀석
치킨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냥!
나도 달란 말이다냥 줘줘줘~~~
주말 이른 새벽
산행 나서는데 부시시 일나더니 뚫어지게 쳐다본다.
"야 집사! 너 안놀아주고 짐 어딜가?
산에 가믄 나 닮은 애들 많다며...갸덜 만나러 간다냥!
글지말고 나랑 좀 놀다가라잉"
등산화 챙겨신고 배낭 들러메고 나서려는 순간
발라당 자빠지더니 뒹굴뒹굴 슬그머니 쳐다보며 재롱질~~~|
껌딱지가 따로 없다.
바늘가는 곳에 실 따러 간다고
어린 집사 귀가하면 어른 집사들은 찬밥 신세
"우수 집사는 내가 선택하는거여.
간택 받으면 즐겁게 놀아주기만 하면 돼!"
어린 집사 취침 중에
엉덩이 돌려대고 함께 꿈나라 헤메는 두 녀석
쟤 머하는 겨
후다닥 쫌 끝낼 것이지 멀 그리 굼뜬다냥
아이고 쥔님 숨넘어 가버리겠네....
아이쿠 아이쿠
심심타 심심해~~~으 냐~~~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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