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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코스] 수리산 관모봉 일출산행

Forest Leisure/등산스토리

by raony 2020. 11. 17.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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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서 또는 바닷가에서 저멀리 하루를 여는 해가 떠 오르는

장엄한 광경은 늘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오랜만에 계획하고 나서본 일출산행

경기 남부권 명산 수리산 관모봉을 목적지로 삼고 길을 나서기로 한다.

그런데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일출 시간이 7시 10여분 경이라 최소한 6시 20분 경에는 들머리 도착을 목적으로 하였건만

아뿔싸 늦잠을 자버렸다.

그래도 계획한 일이니 부랴부랴 대충 챙겨들고 카카오 택시 맵을 열고 문을 박차고 나선다.

 

 

예정시간보다 1분여 빠른 시간에 도착

수리산 관모봉 일출산행 코스는 

명학역에서 시작하여

성결대학캠퍼스를 지나 관모봉 정상

 

오르는 코스가 정상까지 제법 가파르게 이어진다.

어디서 일출을 맞이하든 무엇이 다르냐고 하겠지만

그래도 정상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또 다른 묘미

들숨 날숨

거친 심호흡에 과산소롤 호흡이 흐트러질까

거친 숨 대신 차분을 가장하며

한걸음 한걸음 정상을 향한다.

 

'붉은 햇살이 먼저 동녘하늘을 수놓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에

중간 중간 뒤돌아 동녘을 쳐다보고

시계도 확인한다.

아직은 여유가~~~

 

이제 새롭게 꾸며진 등산 데크만 오르면 관모봉 정상

계단이 채 끝나기 전에 아침 햇살이 붉게 타오른다.

 

 

드뎌 맞이하는 정상 그리고 일출

바람이 찬듯 하면서도 시원함과

아침 일출 햇살이 어울리며 

묘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두눈을 지그시 감고 잠시 명상에 잠긴다.

그리고 붉게 타오르는 광경을 눈과 가슴에

그리고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아본다.

잠시 여유도 부려본다.

그리고 일출로 시작되는 하루의 
잠시의 순간 속 자연을
영상으로 담아본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마음 속에서 슬슬 움직임을 재촉한다.
태을봉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무척이나 가벼운, 새털처럼 날아갈듯한 그런 기분과 발걸음

수리산 관모봉 일출

 

뉴스에서는 코로나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 일상화가 매일 매일 24시간 이어지고

바뀌어버린 생활 패턴들은 조심과 배려 그리고 실천을 요구하고

무엇인가 잊혀져 가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은 뒷전을 점점 밀려나는 시간들 속에서

잠시나마 자연속에서, 자연의 에너지를 받아들이며 시작하는 하루의

뿌듯함이 넘쳐난다.

 

 

- 산림 여가활동으로 삶의 활력을 찾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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