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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늑대, 넬리 노이하우스 팬이되다

여가와 문화 마을/내가 읽은 책

by raony 2019. 5. 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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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인 ‘사악한 늑대’ 그리고 표지 이미지에서 풍겨지는 첫 느낌은 중고시설 깊이 탐독했던 “무협소설”에 자주 등장하던 표현인 “인면수심”이란 단어가 먼저 떠올랐다.   

사악한 늑대...
늑대가 통상 남성에게 사용하는 단어인데 표지 이미지에서 보듯 치마를 입고 가방을 든 여성 얼굴에 늑대 가면이 씌여 있는 것을 보니 먼가 또 다른 끌림이 있었다.   

사악한 늑대는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가 “바람을 뿌리는 자”

한동한 공백기 이후 출간된 것으로 설명되어 있었다.

아마도 보다 좋은 작품을 위해 충전을 시간을 가졌던 것은 아닐는지...

 

“사악한 늑대”는 국내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풍력발전단지 조성과 관련된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룬 것이다.

 

통상적으로 개발사업 등 굵직한 사업들이 진행될 때 타당성검토를 거치고 도심권에 위치할 경우 교통영향평가 등이 수반되고 산림지역일 경우 생태계, 환경보전 등과 관련된 검토 등을 거쳐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 실행되게 된다.

 

‘사악한 늑대’에서도 풍력단지 조성을 둘러싸고 이권을 노리는 계층과 환경을 보전하려는 집단간 첨예한 대립이 형성된다.

또 다른 측면은 사건의 주제를 쉽게 다루기 어려운 “아동 학대”를 건드렸다는 점이다. 여성 작가로서 아동학대를 다룬다는 것은 쉬운 선택은 아니었를 것 같다.

동물원 원장인 크리스토프와 행복한 삶을 설계하는 여형사 피아, 그리고 와이프와의 갈등 등을 극복해 가고 있는 반장 보덴슈타인의 호흡은 시간을 흐를수록 최고의 파트너로 변해간다.

 

사건의 시작은 마인강에서 한 소녀의 익사체가 발견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처참한 형태로 발견된 소녀의 사체에서는 가정적으로 불행했었을 흔적이 보였다. 말 그대로 가정 폭력에 시달렸던 흔적이다.

 

사체가 많이도 훼손된 상태고 소녀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단서조차 없는 상황에서 사건은 미궁속으로 빠져드는 듯 했다. 그러던 과정에서 유명 방송인인 한나가 폭행을 당한 모습으로 자신의 차 트렁크에서 변사체로 발견되고...

 

피아 형사와 보덴슈타인 반장의 사건 해결을 위해 조금씩 조금씩 사건의 실체를 향해 접근하게 되고...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면서 풍력발전단지 계획과 관련된 이해관계들일 밝혀지며 늑대 탈을 쓴 자들의 모습들이 하나 둘 벗겨지기 시작한다.

 

이전 읽었던 두편의 작품들과는 다른 소재에다 피아 형사 친구도 등장하며 한시도 책을 놓을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가고...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범인들이 누구일까? 하는 추리도 잠시 해보기도 한다.

 

결국 밝혀지는 사건의 결말...

 

사악한 늑대에서 넬레 노이하우스가 최종적으로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그건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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