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독서후기]"넬리노이하우스"의 "깊은 상처"

여가와 문화 마을/내가 읽은 책

by raony 2019. 5. 21. 08:26

본문

넬리 노이하우스의 작품 중 두 번째로 접한 것이 “깊은 상처”

역시 댄 브라운을 만났을 때처럼 순서가 바뀌었다.

“깊은 상처”를 먼저 읽고 나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접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읽었어야 “타우누스 시리즈”가 자연스럽게 연결됨을 쫌 늦게 알아 버린 거다.

 

깊은 상처!

현지에서 300만부 이상, 우리나라에서도 30만부 이상 판매고 기록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난 왜 이제 만났을까? zz 암튼 이제라도 접했으니...

 

근데 이도 올바른 순서는 아니다. 깊은 상처가 세 번째 시리즈고 앞의 1, 2편은 불행스럽게 도서관 밖으로 외출 중인 관계로...

 

보덴슈타인 반장과 피아 형사의 아기자기하게 움직여가며 풀어헤쳐 나가는 사건 현장!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넬리 노이하우스 작품을 처음 접하고 흥미를 갖기 시작한 것이라면 “깊은 상처”는 넬리 노이하우스 작품 세계에 빠져들며 섭렵을 시작한 작품이라 하겠다.

 

독일인 입장에서 나치 친위대와 유대인 문제를 다뤘다는 것이 조금은 신선했다. 독일이니까 가능한 것인지도 모르지만...

 

어느날 한 노인이 “나치 처형식” 장면으로 살해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노인은 미국 대통령 자문으로 일했던 노인으로 사회적 명성도 높았던 유대인으로 공교롭게도 자신의 집에서 나치 처형을 연상하는 모습으로 총살당한 것이다. 그리고 사건 현장에는 사건의 단서로 보인는 암호 숫자 ‘16145’가 남겨져 있다.

 

하지만 경찰로서 그 숫자의 의미를 해석하기란 쉽지 않았다. 사건 수사는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사이 또 다른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역시 ‘16145’란 암호 숫자가가 발견된다.

보덴슈타인 반장과 피아 형사, 그리고 그의 동료들!

그리고 피아형상의 전 남편인 법의학자를 비롯해 새로운 사랑 동물원장 크리스토프도 역시 등장한다.

다만 사건 용의자들만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과 다를 뿐이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수사선상에 오르내린다. 베라 칼텐제를 비롯하여 노박 할머니, 엘라르크, 마르크스...

 

사건의 단서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치가 득세하던 그 시절!

같은 마을에 살았던 한 무리의 친구들.

 

한 청년은 한 여인네를 사랑하고, 또 한 여인네는 그 청년을 사랑하고...

하지만 사랑이 이루어 지긴엔 장벽이 존재했고.

여자의 독기가 무서운 것이라면 남자들의 출세욕, 위선 또한 무서운 것.

숨겨진 과거속에 그들의 추악한 진실!

 

유대인도 아니면서 유대인인 척, 악의 탈을 쓰고 있으면서도 마치 선한척!

그렇게 살아온 한 무리들은 말년에 비참하게 죽어갔다.

 

베라 칼텐제의 진면목이 밝혀지는 순간은 조금 섬뜩하기도 했다.

또한 베라 칼텐제에 잔혹하게 당했으면서도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그림자처럼 숨어지내야 했던...

 

하지만 “진실은 오직 하나”처럼 과거의 추악함은 우연하게 발견된 상자속의 과거 단서들로부터 하나씩 하나씩 베일이 벗겨 지고.

살인의 동기와 그 배후가 밝혀져 나간다.

 

물론 보덴슈타인 반장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피아 형사, 그리고 그의 동료들.

베라 칼텐제의 자식으로 살았으면서도 진정 그의 자식이 아니었던 한 청년에 의해 정체가 밝혀진다.

 

추리 소설이면서도 인간의 내면을 고찰하고 과거사를 통해 현실을 바라 보는 또 다른 작품 세계가 존재하는 듯 헸다.

“깊은 상처”를 읽으면서 마치 내 자신도 형사가 되어 암호를 같이 풀어가며 사건을 파헤치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수사선상에 인물들이 오르내릴때마다 과연 저들일까? 아니면 또 다른 반전이...

 

“깊은 상처”를 통해 완전 넬리 노이하우스의 팬이 되어가고 있는 나를 본다.

이제 한 동안의 그세계에 빠지리라.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