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사부의 부탁으로 용소광을 지켜 주겠다고 맹세했던 염소가 목숨을 걸고 그녀를 지켜내며 사랑의 소용돌이와 무림의 평화를 생각한다.
도시의 평범한 여성 ‘방이’(선로 분)는 어느 날 우연히 무협 세계로 떨어지게 된다.
처음엔 강호에서 정의를 위해 싸우는 멋진 무협 인생이 펼쳐질 줄 알았지만, 눈 떠보니 무공이 전부 봉인된 '용소광'이라는 검객의 몸으로 들어가 있었다.
위기의 순간, 냉정하고 무정한 현상금 사냥꾼 ‘염소’(고위광 분)가 그녀를 구해주고, 그녀를 암중의 권력 싸움이 벌어지는 ‘어치산장’으로 데려간다.
산장에서 방이(=용소광)는 ‘가식적인 여인(일명 연꽃녀)’을 직접 응징하고, ‘가짜 영웅’도 통쾌하게 처단한다.
그러던 중, 자신이 이곳에 떨어지게 된 배경에는 단순한 우연이 아닌, 복잡하고 음험한 음모와 알려지지 않은 강호의 깊은 감정이 얽혀 있음을 깨닫게 된다.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 방희(선로)가 고대 인물 용소광(선로)으로 빙의하여 펼쳐지는 이야기다. 그런데 마지막 회에서 염소(고위도)도 빙의되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환자와 의사로 현대에서 만나는 두 사람!
중국 고장극 드라마를 보면 이런 전개가 제법 많은 듯 하다.
조로사 주연의 '전문중적진천천', 유시시 주연의 '보보경심', 장천애 주연의 '태자비승직기' 등이 이런 부류였다.
1회차 시작은 광활한 사막이다.
사막 한가운데 묶여 메달려 있는 용소광
광활한 사막 위, 붉은 옷차림의 염소(艳少)는 홀로 말을 타고 바람처럼 내달리는 염소
.
그의 목적지는 신비롭고 예측 불가능한 귀곡맹(鬼谷盟).
그러나 도착 직전, 검은 옷을 입은 여러 명의 자객이 마치 유령처럼 나타나 그의 길을 가로막았다.
그들은 조롱 섞인 말투로, 염소가 혼자서 사람을 구하러 온 것을 비웃었다.
이에 염소는 입가에 비웃는 듯한 미소를 머금은 채 오만하게 응수했다.
“세상에 내가 뚫지 못할 진법은 없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는 순식간에 몸을 움직였고, 단 몇 수 만에 상대의 진형을 무너뜨리며 범접할 수 없는 무공 실력을 뽐냈다.
한편, 멀리 떨어진 사구(모래 언덕) 위에서는 **용소광(容疏狂)**이 허공에 매달린 채 이미 사흘 밤낮을 버티고 있었다. 외로움과 절망에 휩싸인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왜 아무도 날 구하러 오지 않는 거지?’
생각에 잠긴 그녀 앞에,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말을 탄 세 명의 인물이 접근했다. 그들은 스스로를 **소요사선(逍遥四仙)**이라 칭했지만, 실상은 용소광에게 한 명이 이미 죽임을 당해 이제 셋뿐이었다.
그녀는 이들을 전혀 알지 못했지만, 대화 중 자신이 여협(女侠)임이 이미 탄로나 있음을 어렴풋이 느꼈다. 혼란과 경계심이 뒤섞인 순간, 염소가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것처럼 나타났다.
그가 던진 나선형 표창(螺旋镖)은 용소광을 묶은 밧줄을 끊으려던 것이었지만, 실수로 그녀의 팔을 긋고 말았다. 피가 옷을 적셨고, 과다출혈로 그녀는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염소는 용소광을 구해서 사막 저멀리로 사라져 간다.
‘이 사람이… 날 구하러 온 영웅일까? 아니면 다른 의도를 품은 적일까?’ (1화 내용 중에서)
이렇게 시작한다.
용소광과 염소는 과거 농월촌이란 마을에서 함께 살았고, 용소광의 모친이 염소의 사부이기도 하다.
한편 귀곡맹의 맹주는 어린 시절 염소를 살려 준 생명의 은인이기도 하지만 무협 영화가 그러하듯이 은인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적이 되는 경우도 많듯이 염소와 귀곡맹 맹주 심천휘도 성인이 되어 적대적 관계가 되고 만다.
한편, 용소광과 염소는 어치산장으로 함께 향하면서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와 목적을 경계하지만, 차츰 신뢰를 쌓아간다.
용소광은 과거 자신이 무림과 깊은 인연이 있었음을 기억해내고, 누군가의 계략으로 배신당했음을 알게 된다.
염소는 냉혈한처럼 보이지만 점차 용소광의 정의로움과 강인함에 마음이 끌리게 된다.
둘은 귀곡맹의 비밀, 무림을 위협하는 음모, 중독된 무공과 관련된 진실을 함께 파헤친다.
수차례 위기를 겪으며 서로를 목숨 걸고 지키는 사이로 발전하고, 로맨스도 서서히 무르익는다.
용소광은 과거의 원한과 현재의 정체성을 받아들이며 진정한 강호의 여협으로 성장하고, 염소 역시 고독했던 삶에서 벗어나 용소광과 함께할 삶을 선택한다.
최종 결전에서 둘은 합심해 음모의 배후를 무찌르고 무림의 평화를 되찾는다.
과거에서 돌아온 염소는 병원 침상에 누워 있고, 병실에 나타난 염소...
| 출연진
드라마는 방이(용소광)과 염소가 힘을 합쳐 음보를 밝혀내고 귀곡맹 격파하고 염소와 방이의 감정이 정식으로 맺어지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된다.
사소한 떡밥처럼 남겨진 모종의 단서가 다음 이야기를 암시하며 막을 내리긴 하는데 잘 모르겠다. ㅎㅎ
《지차강호몽》은 판타지와 무협, 로맨스를 절묘히 섞은 하이브리드 드라마입니다. 현대 여성이 강호 세계에 들어가 기억을 찾아가며 성장하고, 염소와 함께 진실과 사랑을 완성해 가는 전개가 매력적이죠. 마지막 회까지 긴장감과 안정적인 해피엔딩을 모두 만족시키는, 무협 로코 팬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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