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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2019 U-20 청소년 월드컵 통해 다시 보는 1983 멕시코 청소년 월드컵 4강

Sports Journal

by raony 2019. 5. 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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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gain 1983을 넘어서....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25일(한국시간) 오후10시30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시작으로 1983년 멕시코 청소년 월드컵 4강 신화 재현 도전한다.

 

 

1983년 멕시코에서 무슨 일이!

세월이 조금은 암울했던 기억이 있는 그해 6월

우리의 모든 시선은 박종환 감독(코치 원흥재)이 이끌던 남자 청소년 축구팀에 쏠려 있었다.

대회가 시작한 1983년 6월 2일부터 19일까지 일상의 대화는 축구 이야기로 시작되었고 축구로 끝이 났다.

김종부(현, 경남FC 감독), 그리고  신연호(스포츠 해설가) 등 한국 축구사에 전면에 등장하던 그 순간....

 

청소년 월드컵 한국 경기가 있는날 수업 시간에는 텔레비젼이 교탁 위에 올려지고

환성과 탄식이 오가며 교실 안은 자그마한 텔레비젼 박스에 온 시선이 쏠렸었다.

 

당시 대표팀이 처음부터 승승장구한 것은 아니었다.

83년 6월 3일 멕시코 톨루카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 리그 1차전에서 0-2로 패하였으나 이틀 뒤 열린 홈팀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국민의 시선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전반 시작 10분만에 실점을 하며 어렵게 시작했으나 전반 29분 노인우의 동점골, 승부가 무승부로 끝나는 분위기의 후반 막판,  신연호의 발끝에서 대 역전골이 터지며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그리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호주전(6월 8일)에서도 전반 16분 김종건의 선제골과 34분 김종부의 추가골로이 터지며 호주를 2-1 제압하고 8강 진출!!!

골이 터질때마다 함성으로 들썩거렸고, 경기가 끝나는 순간 우뢰와 같은 박수가 이어지며, 신연호, 김종부 선수의 이름이 회자되기 시작했다.

 

 

■ 8강전의 상대는 우루과이(6월 11일)

우루과이는 남미 축구 강호로 월드컵이 시작되던 1~2회 대회에서 우승했던 축구 강국

우리의 8강 경기는 멕시코 몬테레이 경기장에서 열렸고 당시 관중수는 약 40,000여 명이 입장, 아시의 축구 대표 한국과 우루과이 전 경기 관전을 위해 몰려들었다.

 

우루과이와의 8강전에 나선 선수들은 조별리그 2차전에 골문을 지켰던 이문영 골키퍼, 김판근, 당시 주장 문원근, 멕시코 전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반전 시켰던 노인우, 유병옥, 장정, 이태형, 김종부, 멕시코전 극장골 주인공 신연호, 이태형, 이승희,  김종건이 선발로 나섰다.

 

■ 수업은 두번째 일단 축구부터 보고 나서....4강 견인의 주역은 신 연 호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텔레비젼이었나 싶지만 당시로서는 우리에게 그 짜릿했던 환희와 감동

그리고 열광을 전해주기엔 충분했었다.

모든 시선이 오롯이 교탁위에 올려진 텔레비젼으로 향했고...

학교 전체가 축구경기 시청장소로 바뀌어 있었다.

 

 

 

■ 학교가 떠나 갈듯 함성이 터진것은 후반 9분

멕시코전 극장골을 넣었던 스트라이커 신연호에 의해 4강이란 역사가 시작 되었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29분 우르과이 동점골을 허용하는 순간 

아ㅠㅠ 하는 탄식이 쏟아졌고...하지만 응원은 계속되고...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숨죽이며 지켜보던 순간

연장 전반이 끝나가던 14분 경 신연호가 또 한번 일을 냈다.

고올~~~~~~~G  o a l ...

 

우리나라 축구 역사상 규모의 국제대회에서 첫 4강에 진입한 순간이었고...

김종부, 신연호, 김판근, 이기근, 김풍주 등 멕시코 청소년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당대 한국 축구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순간이었고 신연호, 김종부는 스타로 발돋움하던 순간이었다.

 

그리고 결승 진출을 다투던 브라질과의 4강전

전반 14분 김종부의 골로 결승 진출이란 기대감에 들떳으나 8분 뒤 동점골을 허용한데 이어 후반 36분 추가 실점으로 허용하며 결승 진출 문턱에서 주저 앉았고

 

폴란드와의 3, 4위 전에서 이기근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연장까지 갔으나 연장 전반 추가실점을 허용하며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해 6월은 정말 뜨거웠고 황홀했던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지금 생각해도 교실 탁자위에 올려진 텔레비젼 중계를 뚫어져라 응시하며 열광했던 순간은 2002년 월드컵 4강 이상의 감동의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 당시 4강 신화의 주역(붉은 악마의 시작)

김풍주(현, 여자 U-20 청소년대표팀 골키퍼 코치) , 이문영 골키퍼, 김판근, 노인우, 유병옥, 최익환, 김종건, 김흥권, 강재순, 이태형, 신연호, 이기근, 이승희. 최용길, 김종부, 이현철

 

그 동안 여러차례 Again 1983을 외치며 도전하였지만 8강을 넘어서지 못하고 주저 앉고 말았던 도전사!

 

<U 20 월드컵 역대 대륙별/국가별 우승 기록>

그리고 오늘 도전 그 도전에 나서는 선수들

1983 Again을 넘어....

 

 

KFA | 대한축구협회

KFA, 대한축구협회, Korea Football Association

www.kf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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