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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들의 참여 현황으로 본 이동식생존수영교실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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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ony 2019. 6. 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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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수영이란 

생명을 지키기 위한 호흡, 생존 시간을 늘리기 위한 몸짓, 물에 대한 두려움 극복, 안전한 곳을 향해 나아가는 방법 등 물속에서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위급한 상황에 놓였을 때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능력을 키워주는 수영 교육

해외의 생존수영교육

영국은 1994년부터 수영 및 수상안전 교육이 체육과정에서 법제적 요소로 의무화로 일선학교 체육수업 과정에 생존에 필요한 기초 수영 능력 갖출 것에 대한 요구로 학교에서 생존수영교육 의무적 실시

 

프랑스에서는 학교 수영교육이 체육프로그램 중 하나로 모든 학생들이 중학교 졸업 전까지는 우선적으로 익혀야 하는 체육활동으로 강조되고 있음

 

■ 우리나라의 생존수영 교육

세월호 참사 이후 수상안전교육과 생존수영에 대한 관심과 교육이 강화되고 있고 

각 초등학교에서는 체육수업에 생존수영교육을 편성 운영하기도 하고 교육청에서는 예산을 편성하여 수영장 부족, 외부 수영장 이동에 따르는 시간 소요, 교통안전사고 위험 등 기존 문제점 개선과 '교육 기회의 균등, 교육복지 실현'이란 목표하에 "찾아가는 이동식 생존수영교실" 위탁운영을 통하여 아이들의 생존수영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한다.

 

 

 

우리나라 생존수영교실의 운영현황

생존수영교육의 필요성이 인식되면서 교육이 강화되었고, 일선 학교에서 체육수업 프로그램에 생존수영을 포함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자체적 수영장을 갖춘 학교가 많지 않다보니 지역의 수영장 시설을 이용한 교육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수영장 부족으로 균등한 교육 기회의 제공이 어렵고, 외부 이동에 따른 시간 소요, 교통사고 위험 등 문제점이 제기되다보니 그 대안으로 조립식 수영장을 활용하는 찾아가는 이동식 생존수영교실을 도입하여 6월~10월(방학기간 제외) 중 전문교육업체를 통한 위탁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수영장체육시설 현황

자료 : 2018 국감자료

 

▶ 이동식 생존수영교실의 필수 시설

조립식 이동형 수형장(규격 : 가로 12~15m, 폭 5~10m, 높이 1.2m)과 폭염, 우천, 풍랑 시에도 교육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하는 에어돔(돔형 텐트), 이동식 샤워실과 탈의실(남녀 분리 동시 10인 이상 수용), 교육장 주변 환경에 따라 안전펜스 설치가 요구된다.

이동식 수영장의 야외 수영교육이다 보니 수질관리 장비와 적정수온을 유지해 줄 수 있는 장비가 필요하며, 생존수영교육을 위한 비품(보조도구) 등을 갖추어야 한다.

 

 생존수영프로그램

운영되고 있는 생존수영 프로그램을 보면, 1차시~10차시 등 단계별 구성으로 물에 적응하기, 물에 뜨기, 물에서 호흡하기, 물에서 이동하기, 체온 유지, 잠수하기 등 수영영법이 아닌 말 그대로 물속에서 위급한 상황에 빠졌을 때 살아남을 수 있는 최소한의 방법을 가르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 생존수영 교육 현황과 현재(지극히 주관적 관점)

2014년 33개 교육지원청 약 6만여명에서 2016년 143개 교육지원청 35만명, 2017년 약 50만명이었고 2018년부터 6학년 학생까지 확대되어 2019년 현재, 전국의 각 교육지원청에서 초등학교 생존수영교실을 운영을 계획 시행 중에 있다.

그런데 2019년도의 "찾아가는 이동식 생존 수영교실" 시행을 위해 위탁교육업체 모집 공고(나라장터)를 보면 서울 강남, 송파, 인천, 강원 양구, 인제, 충북 등 전국의 교육지원청에서 생존수영교실 일정과 예산을 편성하여 위탁운영을 시행 준비 중에 있는데

이를자세히 들여다 보니, 전국 동시 다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보니 참여업체가 없는 무응찰, 단독입찰로 유찰 재공고 가 반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 지방 교육지원청의 경우의 공고 내용과 일정을 보니 

당장 6월 말에 교육이 들어가는 걸로 잡혀있고 종료는 8월 말인데

6월 초에 업체 선정하고...설치 장소 결정하고, 시설 설치 후 시운전하고...

그것도 두개 학교가 서로 다른 지자체로 이동 거리도 있고

교육일정은 6주, 3주 각 9주인데 기간은 8월 말까지고 방학기간 빼면 6주 정도 밖에 시간이 읍따.

방학기간을 제외하면 교육기간은 6월 중순부터 7월 방학전까지이고

결과론적으로  인력을 두배로 투입하여 두개 학교를 동시에 수행하는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고

(중략)

자료: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자료 : 2017년도 추정치임

 

이는 아마도 이동식 생존수영교실의 장기 운영 경험이나 실적 등 전문업체의 부족 또는 이러한 찾아가는 이동식 생존수영교실이 운영 사업에 참여에 대한 동기부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정책이 필요성 인식과 빨리 수치적 성과를 이루어내야 한다는 생각 속에 정말 아이들의 생존을 위한 생존 수영교육을 지도할 수 있는 생존교육업체의 육성은 뒷전이 아니었나 싶다.

2020년에는 더욱 확대하겠다고 하는데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이동식 생존수영교육이 우리나라 기후 특성상 6월 초 중순~9월 초중순(방학 1달간 제외)인데 과연 이 시기에 150이상(아니 훨씬 상회할지도) 되는 전국의 초등학교 대상 생존수영교육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교육업체의 인프라라가 형성되어 있을까?

 

말 그대로 추구하고자 하는 교육 기회의 균등, 질 높은 교육, 교육 복지의 실현을 위해서는

추구하고자하는 균등한 교육 기회, 질 높은 교육, 물 속에서 위급 상황 자기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생존능력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러한 교육을 수행할 수 있는 교육업체의 체계적 육성과 교육 참여 유도, 생존수영지도 인적자원 양성(물론 관련 협회, 단체 등에서서 생존수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등 기본 교육 인프라를 갖추며 질 높은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무조건적 몇개 학교 몇명이 교육 받았다가 아니라

정책적으로 하라고 하니까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은 정해져 있으니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 것인가의 고민과 교육업체 선정에 대한 발주도 6월에 시작할 것으로 6월 초순에 업체 선정할 것이 아니라 적어 한두달 이전에 업체를 선정하여 충분한 준비 기간(시설 점검과 시운전, 강사 교육, 프로그램 시뮬레이션 등)을 거쳐 목표한 시기에 교육이 시작될 수 있도록 할 필요도 있을 것 같다. 

 

그것이 정말 질 높은 교육서비스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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