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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했던 정동심곡 정동진

Forest Leisure/등산스토리

by raony 2019. 6. 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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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모래시계 동네 정동진의 아들과 함께 하였던 기억
돌이켜 보면 어디가자고 하면 좋다고 마냥 신나 따라 나서던 그때가 그래도 
'더불어 함께'란는 느낌이 있지 않았나 싶다.
나도 성장하며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이젠 어데 가자고 하면
'헐~~~굳이, 나도~~'라고하며 좀처럼 따라 나서질 않는다.
뒷에 붙는 한마디는 '잘 다녀오세요!'로 미무리.

꼬망시절의 녀석이 그립기도 하지만 지금도 지금만의 그런 머 즐거움은 존재하지만 
그래도~~~라고 말을 해 본다면 
'재잘재잘 조잘조잘 까르르, 그러다가 땡깡부리고 혼나면 슬프다 훌쩍대던...' 그때가....! 
하지만 이제는 '나 보다도 작으면서...'한다

정동진은 강릉 시내에서 동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약 18㎞ 떨어진 지점에 있는 맑고 맑은 동해 바닥 펼쳐진 관광지로 아직도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로 꼽히는 모래시계가 촬영되었던 장소로 유명하며 
연말연시면 새해 일출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인기 장소 중 하나이자 사시사철 관광지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근데 명치의 유래가 서울 그러니까 한양(漢陽)과 연관이 있음을... 
정동진의 '서울 광화문에서 정동쪽에 있는 나루터가 있는 마을'이라는 뜻에서 명명되어진 이름으로 실제로도 위도상 '서울 도봉구 있는 도봉산'의 정동쪽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신라때부터 임금이 사해용왕에게 친히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2000년 국가지정행사로 밀레니엄 해돋이축전을 성대하게 치른 전국 제일의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정동진.

한여름 시작되던 어느날 오전
바람도 쏘일 겸 동해안 일정을 잡고 길을 올랐다.
다행히도 길은 막히지 않았고...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에 자리잡은 대관령 전망대.
아직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전이라 반다비와 수호랑이 나란이 걸려있었고 


정동진 또 다른 풍경 썬크루즈  그리고 트레킹 코스로 죽여주는 부채길
일찍 도착하겠다고 다소 서둘렀지만 중간에서 머뭇거림이 시간을 넘기면서 부채길 살방 살방 트레킹은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고....
이름하야 정동심곡 바닷부챗길

 

천연기념물 제437호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의 정동의 의미는 임금이 거처하던 한양 경복궁에서 방방향 동쪽에 위치해 있다는 뜻, 부채길은 정동진의 부채끝 지형과 탐방로가 위치한 지형의 모양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친 듯한 모양과 흡사하여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부채길안내도 (사진 출처:정동심곡바다부채길 홈페이지)

 

바다부채길의 트레킹은 뒤로하고 정동진의 또 다른 명물이자 숙박시설인 정동진 썬크르즈 야경 놀이로 대신하기로 의견 일치!

정동진의 야경을 탐하기 전 

주변을 먼저 탐해 본다. 어둡기 전에 눈에 담고 폰카에 담을 것들을 미리 담는다.

나루토 시리즈에 빠져 있던 저무렵

 

따 악 생각해 낸게 마다라 등 아카츠키의 아지트의 손가락 바위가 떠올랐음은....

잘못된 것이었을까?

 

 

 

 

어둠이 내리며 썬크르즈와 주변에서 뿜어내는 빛의 잔치가 시작되고

정동진은 찾은 인파들이 야경 놀이에 삼삼오오 동참하고....
나도 그 불빛 속으로 들어가 본다.
어떤 느낌이었을까?

한여름의 낮이 밤으로 바뀌면서 썬크르즈 주변으로 불빛들이 하나 둘 아름다움으로 변하기 시작 
야경 불빛 놀이에 빠져들던 녀석 
이곳 저곳 왔다갔다 하며 자신의 폰에 열심히도 담아댄다. 
'우와~ 제법 멋진데...' 
'제법?' 
'네 제법요'

 

 

그리 많은 세월이 흐른것도 아닌데 성장의 청소년기인 녀석과는 이젠 함께 여행이라는 단어가 조금은 낮설어 지고...
각자의 생활패턴이 형성되며 가족이면서도 자신의 삶을 추구하는 그건 주체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겠지.
벌써부터 고3 흉내를 내는건지 언제나 늦은 귀가가 하루 중 몇마디 대화조차 어려워진 시기라 톡으로 
들어갔니? 몇시에 들어와? 가 일상이 되어버린...
이 시기가 지나면 술한잔 나눌 수 있는 어엿한 성년으로 변해 있겠지....
오늘도 늦은 귀가의 녀석을 기다리며....
오전의 포스팅에 덧붙여 마무리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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