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생, 새롭게 찾은 휴식처. 캐리어 위에서 망중한
냥냥으나냥미야옹살이 방 안을 부드럽게 적시던 오후, 조용한 거실 한켠.구석에 놓인 낯선 물건 하나, 여행 다녀온 주인의 캐리어는 아직 그대로다.그 위에 올라선 한 마리 고양이.처음엔 호기심이었다.딱딱하고 차가운 줄 알았던 그곳은 생각보다 따스했고, 적당한 높이는 세상과 거리를 두기에 딱 좋았다. 세상의 소란은 캐리어 아래로 내려가고,햇살은 이마를 간지럽히며 졸음을 불렀다. 구차니즘이 가득한 듯 사람이 말하자면, ‘잠시 멈춤’,고양이의 언어로는 ‘망중한’. ㅋㅋㅋ 낯선 공간은 그렇게,묘생의 새 쉼터가 되었다.여행은 끝났지만, 이 고양이에게는 또 다른 여정이 시작된 셈이었다. 😛😛😛😛😛 낭만고양이 별이흐흣
반려동물/냥냥이와 집사
2020. 4. 19. 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