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6년의 때의 일상
비오는 주말 방구석에 머하나 했더니 이렇게 종이로 된 조립하기에 열중하여 만들어 낸 결과물, 그리고 보란듯이 진열
<당시 녀석에 대한 부모인 우리의 평가는!>
성장하면서 지금까지 바뀌지 않은 것이 있다면 세가지...
1. 말 빠르고 자기 주장 강한다는 것
2. 여전히 만들기 같은 놀이에 지극 정성이란 것
3. 어릴때부터 강한 소유욕을 보이던 베게 인형에 집착
앞의 두가진 나름 강점을 갖고 있어 다행스럽지만 3번째 베게 인형은 다소 좀 걱정이...
젤 처음 한 4년여는 "고미"라고 부르던 분홍색 인형.
늘상 머리맡에 함께 하던 고미가 다 낡아 사라질때까지 품에 앉고 보냈다.
두번째가 흰색과 분홍색이 조화를 이뤘던 강아지 베게 인형.
6살때부터 초딩 3년까지 늘상 그놈만을 끼고 자랐다.
놀때는 거들떠 보지 않지만 잠자리에서 그녀석이 없으면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했고
지금은 '파란이'라 불리우는 파란색 베게 인형
이 녀석은 태권도 등등에서 1박 2일 캠핑갈때 몰래 가방에 넣어가려고 할 정도로 애착을...
가끔 숨겨놓기라도 하면 온 방구석을 찾아 헤멘다....
머 그래도 조금씩 낳아지고 있고 자기말로 중학교 들어가면 덜해지겠죠...라고 웃음으로 넘긴다.
정말 변하지 않는 것 중 다행스런 것은 만들기에 관한것.
어릴적부터 꿈이 만들기 박사라며 조수까지 구해달라던 녀석이 틈만 나면 멀 만드는데 아주아주 열정이다.
그래서 그런지 동화책 등은 잘 안보고 과학관련 책들만 편식을 한다.
가끔 주변 도서관를 데리고 가도 고르는 책들이 거의 비슷하다. 과학 관련 책들...
최근에 스포츠과학에도 관심이 생긴듯 도서대출증을 들고 나가더니 과학스포츠란 책을 빌려와서 노는 시간외에 열독한다.
그래서 그런지 아는 척에 가끔은 화악~~~ 짜증도 난다.
주말...비가 와서 그런지 평소 나가놀기 좋아하던 녀석이 방구석에 쳐박혀 나오질 않는다,
무얼하나 슬쩍 들여다 보았더니 용돈으로 구입한건지 종이조작으로 만들어진 먼가 만들기에 열중이다.
다만들고 나선 자랑질이다.
"멋지죠...난 역시 만들고 조립하는 건 잘한다니까..."
"방과후 특기 적성 로봇과학도 하루 빠지곧도 애들보다 앞서 있으니까요...ㅎㅎㅎㅎ"
그리고는 이렇게 진열을 해놨다.
블럭, 레고 등 조립하는 것이 있으면 일단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것들은 다 만들어 보고 그 중 맘에 드는 것들은 무슨 신주단지 모시듯 저렇게 진열을 해논다.
이전 것 다 모아두었다면...으그 상상만 해도...온 방구석이...
많이 버려졌는데...이젠 왠만하면 못 버리게 한다.
어떻게 만든건데 함부러 머리냐며... 아들의 정성을 무시하는 거냐며....
사진으로 보기에는 제법 그럴 듯하다.
앞의 도자기들은 유치원때 체험가서 만든 것들인데...그 앞에 저런 모양으로,,,,
웃긴 것은 이거디.
저 풍차가 여러 기능을 한다.
한번은 집에 멋좀 간단한거 살려고 하는데 잔돈도 없고 인출하러 가기도 그렇고...
카드로 사기엔 넘 작고...
우연히 조기 구멍을 살짝 들여다 보았는데...ㅎㅎㅎ 거기에 녀석의 용돈이 넣어져 있었다.
허락은 둘째치고 몸체를 들어 올리니 살짝 분리되며 그안에서 접혀진 1000원짜리 다섯개...
아마도 벌써부터 녀석만의 비상금이 필요한지 조런 곳에다...
그 이후론 녀석의 루트가 바귄 듯 하지만....
그리고 설명과 달리 먼가 난해하였던 이 그림
주제와 내용에 대한 이야길 듣긴 했는데 잘 생각이 나질 않는다.
암튼 나름 먼가 시나리오가 있긴한데...그림 앨범 어딘가에 들어 있을 듯
<2014년 8월 어느날 적어 두었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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