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9.11.10
산행 지인의 블랙야크 100대 명산 도전 마지막 합천 가야산
가야산은 특별한 일로 특별한 인연이 있었던 곳이다.
■ 합천 가야산
한국 12대 명산인 가야산
조선 8경 중의 하나이 가야산
소백산맥 중 대표적 명산
경남 합천군과 경북 성주군 가천면과 수륜면에 걸쳐 있는 가야산은 주봉인 상왕봉(1,433.6m, 가야산 상왕봉 정상석에는 1,430m로 표기되어 있음), 칠불봉(1,443m), 두리봉(1,133m)·남산(南山, 1,113m)·단지봉(1,028m)·남산 제1봉(1,010m)·매화산(梅花山, 954m) 등 1,000m 내외의 봉우리와 능선이 둘러 있는 산으로
우리나라 3대 사찰인 해인사가 자리잡고 있고 해인사는 팔만대장경으로 유명하다.
불상이 능선을 뒤덮은 듯한 형세라하여 천불산이라고 불리는 남산 제일봉 아래의 청량사는 신라말 명필이자 문장가 최치원과 연관(최치원 지었거나 또는 즐겨 찾은 사찰)된 청량사가 있고 해인사 입구부터 4킬로미터에 이르러 펼쳐진 홍류동 계곡
100좌 인증 마지막인 만큼 장거리 산행보다는 짧게 즐기는 것으로 설계되어 새벽 5시에 산행을 시작하여 정상 상왕봉(우두봉)에서 기념 인증 촬영 후 하산하는 것으로 하여 지인들과 시작된 가야산행
산행코스는 토신골탐방지원센터에서 정상에 올라 칠불봉에서 일출을 즐기고 다시 바로 인근 상왕봉으로 옮겨와 인증하고 하산하는 것으로...
이른 새벽 가야산 국립공원 해인사의 토신골 탐방지원센터에 도착
수능이 가까와지면서 하강하기 시작한 새벽의 찬기온이 호호 손을 불게 만든다.
새벽시간이라 한적한 해인사 주변은 전등불만이 은은히 새어나오고
바람소리와 소리있는 듯 없는 듯 흐르는 작은 물줄기, 그리고 산행을 준비하는 우리네의 작은 목소리만이 고요한 해인사의 분위기에 편승
새벽 5시
토신골 탐방로 문을 시작으로 산행 시작
머리에 두른, 손에 든 불빛에 의지하며 한걸음씩 조심스럽게 옮기기 시작한다.
간간히 불빛을 둘러 단풍의 색을 비춰보지만 모두가 말라 낙엽이 되어간다.
세월의 흐름이겠지.
겨울 잠시 잎을 접지만 겨울의 한파를 이겨내고 봄에 다시 푸르름을 향해 기지개를 펴겠지.
반달 가슴곰의 서식지라는 문구가 보인다.
곰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될까?
도망쳐야 할까 아니면 맞장 떠야 할까...
위험한 동물은 등을 보일수록 더 위험하다고 하는데 그냥 도망치면...
반달 가슴곰은 일단 이곳에는 없는 걸로...
한참을 오르고 나니 바위 평평한 곳이 나온다.
위험하니 바위 끝으로 가지 말라는 문구도 불빛에 비춰진다.
저멀리 동녂으로 해가 솟아오르기 시작한 모양이다.
잠시 먼 동녘의 붉은 기운을 느끼며 발걸음을 재촉한다.
등산로는 잘 관리되어 있어 새벽 산행에는 무리가 없다.
위험한 구간도 없고...소위 깔딱도 없고 정말 무난한 코스다.
드디어 칠불봉 정상 도착
시침이 7을 가리키면서 아니 글자가 7로 가까와 지면서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더니 서서히 둥그런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맞아 떨어지는 듯 맑은 하늘이 아닌 구름이 가득한 동녂 하늘의 붉게 물들어가는 광경은 우주 만상의 장엄함이자 자연의 신비로움...
산봉우리 위로 솟아오르면서 주변이 울긋불긋 불든다.
산봉우리 넘어로 불이 내린다.
웅장하다.
근래 만났던 일출 중 최고의 일출 순간이 아니었을까 하는...
칠불봉에서의 일출을 조망하고 상왕봉으로 넘어온다.
상왕봉 일명 우두봉에서 블랙야크 100대명산 100좌 완성 마지막 인증 기념샷과 함께 칠불봉 넘어의 일출과 저 멀리 펼쳐지는 일출 마지막 장면에 시선을 빼앗긴다.
함께 한 사진작가의 연신 샤터소리가 바람과 함께 실려 온다.
대자연의 기운을 두팔 벌려
머리부터 가슴~허리~발끝까지 받아온다.
찬바람이 손을 저미게 하지만 이쯤은 견딜만하다.
하산길에 오를때 만나지 못한 기암괴석을 접한다.
신기한 모양새에 신기해 하며 잠시 기념 인증
메말라 낙엽이 되어가던 단풍잎이 해인사 부근에 이르르자 아직 그 아름다운 자태를 요염히 뽐내고 있었다.
누군가가 아래 어디메쯤은 남겨 놓으라 빌테디 인증 잘 다녀오라고 햇다고 하던데
그 소원을 들어 주었나 보다.
새벽 산행이었던지라 이른 시간 하산
보통이면 산행시작할 시간에 하산인지라 그 시간 산행하는 분들과의 스쳐지나며 나누는 인사들
벌써 하산인가요?
예 밤새 걸어왔습니다라고 농을 던졌더니
예엣? 하는 놀람의 목소리 남기며 스쳐 지난다.
시작점이었던 토신골 탐방로 입구 주차장 도착 10시 30분 경
아니 해인사에 이르자 산행을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과 해인사를 찾은 탐방객들로 붐벼난다.
그냥 갈 수 없기에 해인사 탐방에 나선다.
계단을 오르자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벗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가 열매를 맺었다.
겨울살이 열매 맺힌 모습은 처음 대하는 지라 신기해 할뿐...
해인사를 찾은 사람들
간간이 외국인들도 눈에 띄고
생을 다하였음에도 남겨진 곶곶함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불러모으며
기념 샷을 누르게 하는 고사목
해인사 탐방을 뒤로하고 인근 어느 식당에서 간단한 뒷풀이 후 상경길 오른다.
그런데...아뿔싸
그 이른 오후임에도 막혀도 너무 막힌다.
서울서 3시간 걸려 도착한 출발과는 달리 5시간이 걸려서야 출발지점에 다시 도착할 수 있었다.
수고했다는 인사와 함께 각자 고고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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